침묵으로 가는 길

불변의 나

박희욱 2009. 4. 18. 20:07

오늘은 딸아이의 대학 졸업식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0년전에 내가 섰던 그 건물의 그 앞마당에서

딸아이를 가운데 두고서 아내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그 30년동안 나에게는 많은 것이 변했다고 할 수 있겠으나,

나는 나에게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나를 본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그 나가 진정한 나이다.

그러므로 나는 변하지 않았다1.

  1. 변하는 껍질을 버리고, 변하지 않는 자신을 찾아서 점차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가야 하리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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