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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밤의 장미

박희욱 2016. 11. 4. 19:24

어제 어느 술자리에 참석했더니

온 국민이 마치 누군가에게 기만당하여 분개하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 못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이렇게 말했지요.

그런 일은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마찬가지인 것을 가지고 뭘 그렇게 난리냐고 했습니다.


러시아의 문호 푸시킨은 이런 명시를 남겼지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프하거나 노하지 말라"

참으로 위안이 되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저 위안일 뿐, 위안을 가지고서는 치유가 되지 않지요.


결코 삶이 우리를 속이는 일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우리가 삶을 속일 뿐이지요.

삶은 끝까지 정직합니다, 아무리 그것이 일시적으로 우리를 속이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삶을 속여서 노여움을 사지 않도록 하십시오.


힐링에는 음악이 제일입니다.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아일랜드 민요를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있어 왔고 앞으로도 일어날 일에 대해서 과잉빈응은 자신을 소모시킵니다.


The last rose of summe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