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이와 찬이
17년 02월 06일 향이는 엄마고, 성우 오빠는 아기야
박희욱
2017. 2. 6. 18:11
성우 오빠, 불만 있어?
솔향이는 나하고 달리기 시합할 때 왜,
먼저 출발하기도 하고,
내 앞에서 출발하기도 하고,
내 진로도 방해하고 하니?
1등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그건 부정행위잖아!
우리는 아기야,
아기들한테는 그런 거 없어!
향이는 나빠!
할머니, 1등만 하면 되는거죠?
그러면 안돼지!
향이는 엄마야. 성우 오빠는 아기 해!
넌 조금 전에 아기라고 했잖아!
씨끄러!
아기야, 잔말 말고 따라와!
나는 봤지롱!
성우오빠 어엉뎅이!
뽕이야!
ㅋ!
솔향이는 이제 자기가 여자인 줄을 아는가 봐.
할아버지 선물이예요.
나무 흔들지마, 부러져!
너희들 뭣하니?
낚시하고 있어요.
향이는 몇 마리 낚았니?
5마리!
성우는?
고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