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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박희욱
2025. 5. 11. 06:18
빌 게이츠가 120조를 사회에 환원한다고 하니까
좀스런 많은 한국인들이 대한민국의 부자들도 노블레스 오블리쥬의 정신으로
빌 게이츠를 본받아야 한다고 아가리를 모은다.
이들은 틀림없이 부자도 아니려니와, 설령 부자고 되어도 기부할 자들이 아니다.
빌 게이츠는 부자는 사회에 기부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기부를 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자들은 남의 덕을 보면서 살겠다는
심보가 있슴에 틀림없다. 그래서 더불어 살자고 하는 것이다.
자신은 기부할 자격이 없다고 믿고, 기부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비겁한 자들이다.
내가 만일 빌 게이츠라면 기부할 생각이 전혀 없다. 특히 한국에서는
기부해봐야 이리저리 흩어져서 결국은 똥이 되고 만다. 돈은 귀중한 에너지다,
그러므로 쓸데 없이 낭비하지 말고 유용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나라면 계속 돈을 벌어서 국가에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겠다. 아니면,
환경개선이나 예술분야에 투자해서 삶을 좀 더 윤택하도록 하는데 이용하겠다.
가난한 자들과 약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거지한테 빵조가리 던져 줘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밑빠진 독에 물붙기 식이다.
기부는 사실상 언 발에 오줌누기식에 다름 아니다. 돈이 없어서 대학진학 못하는
시대도 아니다. 빈곤문제는 각자가 스스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기부를 말하는 것은
오고 가는 기부금에서 떨어지는 떡고물을 얻어먹겠다는 심보의 인간들이 하는 말이다.
아니면, 없는자들이 부자에 대한 질투심에서 하는 넉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