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단상
이제 되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는 부르지 말자
설령 메아리가 돌아와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내 일에나 몰두하자
이 순간 다시 빗방울이 텐트막을 두드린다.
뻐꾸기도 멀리서 울어댄다.
나는 너무나 오랫동안 내 마음의 노예였다.
언제사 나는 내 마음을 하인으로 부릴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