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단상

돈과 권력

박희욱 2018. 11. 23. 19:03

나는 어릴 때부터 큰 돈을 벌겠다거나,

공명심에서 권력을 잡아보겠다거나

크다란 명예를 얻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단지 단란한 가정을 가지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그런 가정에 너무나 목말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상대나 법대를 진학하는 친구들이 별로 탐탁하게 보이지 않았다.

돈이든 권력이든 그런 것을 가지고 타인을 제도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가장 큰 죄악을 내 뜻대로 타인을 장악하려 드는 것이다.

지배욕은 가장 추악한 것이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정치라는 험악한 일을 대신해주는 자들이 고마울 수도 있고,

기업을 경영하여 돈을 많이 번만큼 우리 경제를 성장시킨 그들이 고맙기도 하다.


돈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돈으로 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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