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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계와 에고

사람들은 흔히 세상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그들은 에고도 버려야만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나는 아무것도 버리지 않고, 에고조차도 버리지 않을 것이다.사람들은 에고를 버리고 존재계 전체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나의 존재계는 에고도 포함한다.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 존재계전체가 되려면 부분적인 에고를 버려야 한다고.하지만,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다.나에게는 이미 가지고 버리고 간에 분별이 없다.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다.색즉시공 공즉시색

내집 안 깊숙히

나는 담장밖 세상에서 하던 일을 그만둔지가 오래다.그리하여, 무거운 대문을 열어재치고 내집 마당으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장너머 세상소음이 아직도 귓전에 들린다.바야흐로 내가 이땅에 발을 디딘지가 칠십여년이 넘었으니 더 이상 그 소음을 듣고 싶지는 않다. 나는 이제현관문을 열고 내집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서적막한 홀로의 고요를 즐기고 싶다.내가 세상과의 인연을 끊지 못한다면 산속 깊숙히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그 인연을 끊을 수 있다면 나는 어디에 있어도 상관없다.

끄적거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