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간의 길
나는 내가 아닌 모든 것을 지워버리련다.그것은 남으로부터 주입된 모든 것들이다.학교에서 사회로부터, 또는 책으로부터 배운 모든 것이다.그것이 지식이든, 철학이든, 윤리도덕이든 상관 없이 모두 지워야겠다.내가 한국인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못내버린 국가의식도 버리련다.그리하여 내 염원인 비인간의 길을 가열찬 걸름걸이로 나아가야겠다.나 아닌 것 모두를 지워버리고 나면 나의 본성만 남는다.나는 그 본성에만 의지해서 대해를 항해해 나가련다.비록 태풍을 만난다 할지라도 그것은 나의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