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튜디오 29

Beloved

이 곡의 연습을 시작한지가 벌써 6개월이 넘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그럴듯하게 연주하려면 6개월은 더 소요될지도 모르겠다,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어쩌면, 조각가가 사람의 흉상 하나 조각하는데도 1년은 족히 소요될지도 모른다.그런 것처럼 기타 한 곡을 마스터하는 것도 조각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듯하다.예전에는 미처 이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기타를 해보니까 알게되는 것 같다.완성하는데는 곡의 난이도와, 길이와, 완성도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겠지만,어느 연주자가 자신은 1년에 1곡밖에 배울 수 없다고 한 말이 실감이 간다.내 평생 기타를 쳐도 즉석에서 연주할 수 있는 것은 한 10곡 쯤 되려나?언감생심, 5곡 이내로 끝날지도 모르겠다.나는 기왓장을 빛나도록 갈고 있는 것일까, 의구심을 떨칠 수가..

기타스튜디오 2025.04.04

박두규 조언

연습할 때도 실연처럼 한다.지판과 눈은 가깝게 한다.왼쪽 다리는 직각이 되도록 한다.음향홀이 뭄의 중심선 또는 조금 오른쪽에 위치한다.기타를 치지 않을 때는 왼손은 지판에서 내려놓는다.몸과 기타가 편안히 일체가 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항상 메트로놈과 함께 한다.엄지는 릴렉스해서 툭 내려놓는 기분으로 탄현한다.편한하게 탄현한다.

기타스튜디오 2025.02.15

기타연습방법

한마디나 한동기 연습할 때처음부터 지판는 보지 않고 연습할 수는 없다. 그래서지판을 보면서 연습을 하다가 익숙해지면 지판을 보지 않고 악보만 보고 연습을 한다.악보를 보면서 연습할 때는 음표의 진행에 집중한다.프로가 아닌 이상, 기억은 희미해지므로 악보를 전혀 보지 않고,지판만 보고 연주하는 것은 어렵다.또, 지판을 보지 않고 연습을 했다 해도,역시 악보만 보고 연주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결국, 아마추어는 지판과 악보를 적절히 보면서 연주하는 것이다.

기타스튜디오 2024.11.20

사랑의 로망스

클래식기타는 67세의 늦깍이로 출발해서 4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이 곡은 3~4번에 걸쳐서 반년이상을 투여하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알 수는 없지만 횟수로 따지면 1만번 이상을 연습했을 것이다. 서커스의 자글링처럼 끊임없는 반복연습을 하면서 내가 마치 바보 당나귀같은 짓을 하고 있지나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자기연민에 눈시울을 적셔보기도 했다. 나이탓인지, 재능탓인지, 투지부족인지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 클래식기타는 내가 해본 것 중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투자한 노력과 시간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악처와 같은 것이다. 나로서는 절대로 길들일 수 없는 악처다. 그런만큼 모든 클래식기타리스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https://yo..

기타스튜디오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