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263

나쁜 날씨란 없다.

'나쁜 날씨란 없다, 나쁜 옷차림이 있을 뿐이다.'이것은 날씨가 나쁜 스코틀랜드의 속담이다.이와 조금 유사한 우리의 속담도 있다.'잘되면 지탓이고, 잘못되면 조상탓이다.' 우리는 더러운 곳을 찾아다니면서 코를 갖다대고킁킁대면서 냄새가 고약하다고 불평한다. 이렇듯이국가탓이나, 정치탓이나,사회탓이나, 남탓하면서 산다.음지를 찾아다니면서 날씨탓을 하자마라.얼마든지 좋은 양지가 있다, 다만 자신의 선구안이 문제일 뿐.그리고 비를 맞아도 나쁜것만은 아니다.

잡글 2025.05.26

로보트화

귀화한 미국인 타일러씨는 한국이 너무 걱정된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서 강연을 많이 다니고 있는데, 충격적인 질문을 항상 받는다고 한다. 즉, "좋아하는 거를 어떻게 찾아요?"라는 질문이다. 과연 이것이 질문이 될 수 있는가? 비록 한국 학생들이 아무리 4지선다형 질문에 정답을 찾는 능력이 뛰어난다 해도, 사실상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공부만 했지 사실상 놀아본 적도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로보트가 어떻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겠는가. 한국인들은 이렇게 학습 로보트화가 되어버린 것이다. 무섭다.

잡글 2025.05.20

하이데거

하이데거도 개똥철학자의 하나였구나! 모든 철학은 개똥철학이다. 인간의 존재(삶)를 언어로 구술해 낸다? 그것은 자신을 이름으로써 나타내려고 하는 짓과 다름없다. 하이데거는 모든 철학자들이 그러하듯이 그런 이름을 연구하는 자이다. 아무리 뛰어난 작명가라 할지라도 나를 표현해 낼 수 있는 이름을 지을 수는 없다. 삶에 대해서 질문하지 마라, 아무도 정답을 제시할 수 없다. 어린아이들처럼 아무 생각없이 그냥 뛰어놀아라. 하이데거는 무념에 역행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개념어를 지어내고, 그 개념어로써 언어의 유희를 즐기고 있을 뿐이다. 어리석은 자여, 그대 이름은 철학자이니라.

잡글 2025.05.20

황금과 일

한민족은 예로부터 황금을 돌 보듯하라고 가르쳤다. 하지만실재로는 그 반대로 돈에 미쳤다. 과거에못먹고 못살 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 싶기도 하지만,현시대에는 과거의 수십배로 잘 살면서도 옛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과거에 일본인을 경제동물이라고 했지만, 내가 관찰한 바로는 한국인은 경제벌레였다.이제는 살기가 좋아져서 예전처럼 노역에 시달리는 사람은 없지 싶지만, 아직도황금에 집착하기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왜그럴까? 내가 말한다면, 그것은 살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 왜일까?여러가지 답변이 있을 수 있지만, 내가 말한다면 교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내 나이가 되어서 직장을 은퇴한 후에 아직도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꼭 돈이 좋아서가 아니고, 일 외에는 할 일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인생..

잡글 2025.05.04

범아일여

나는 1997년도부터 신문을 끊어버리고, 사실상 TV도 시청하지 않았다.그리고, 2006년에 직장마저 버렸다. 게다가 재직시에도 연구실에 홀로 지냈으니, 사실상세상을 별로 접촉해보지 않았으므로 세상을 안다고 할 수 없다.퇴직 이후 20년째이니 그동한 세상은 많이도 변해버렸을 것이다.그런 나이니만큼 섣불리 세상을 언급하는 것은 삼가야겠다.소위말하는 세상과 결별하고, 나는 나의 세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물론, 누구나 자신의 세상을 가지고 사는 것이기는 하다.결국, 누구나 범아일여인 것이다.

잡글 2025.04.23

낭비

이번 돌레미티 트레킹을 위한 백팩을 무게를 줄이려고 심사숙과하여서 꾸려보니12kg이었다. 여기다 식품을 합치면 15kg 정도는 될 것이다. 예전에 미국 서부존뮤어트레일에 도전할 때는 최대 15kg이었는데 이것이 나의 한계였다.그래서 다시 자전거를 가져갈까 궁리해보니까 그것도 지난한 일이었다. 그래서다시 백팩을 무게를 과감히 줄이려고 시도했다. 우선 텐트를 작은 것으로 하니까1kg이 줄었다. 그 외에 별달리 줄일 것이 없어서 추위를 각오하고 옷가지 2~3개를 교체하고포장지까지 버려서 단, 10g이라도 줄인 결과 놀랍게도 백팩의 무게는 8kg까지 줄었다. 정말이지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말았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소액의 낭비가 알고보면 엄청난 금액이라는 사실을 알 수있었다...

잡글 2025.04.16

사념과 외계인

라즈니쉬는 말한다.사념이 하나의 물질처럼 뇌를 타고 흐르는 몰질임을 감각(생각이 아님)해 보라그러면, 당신은 더 이상 마음에 휘둘리지 않는다.또, 어느 누구도 하찮은 일로 당신을 혼란시킬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은 본래 가슴이 일을 하는 생명체였던 것이, 바야흐르사념이 일을 하는 외계인으로 진화해버렸다. 그 외계인은가슴이 사라지고 과학, 기술과 지식이 가득찬 거대한 머리가 되었다.그 머리는 점차 AI로 대체됨으로써 인류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잡글 2025.03.29

남탓하는 한의 민족

남탓하는 한의 민족 한민족은 남탓하는 민족이다.오랜 피침민족이다 보니 형성된 민족의 숙명인가 보다.그래서 엣날부터 잘되면 자신탓이고 못되면 조상탓이라 했다.이것이 이씨조선 500년간 길들여진 노비근성으로 인하여 굳어져버렸다.일제에 나라는 넘겨주고도 빼앗겼다고 이웃나라를 탓한다.반도땅 남북이 갈라진 것도 강대국 탓으로 돌린다.예전에는 무엇이 잘못되면 자신의 복을 한탓하거나 전생의 업을 한탓했다. 그러던 것이 민주주의 물을 먹고 나니 모든 책임을 국가와 정부와 사회탓으로 돌린다.자신의 책임의식은 박약하고 남탓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북조선처럼 남조선 또한 사회주의로 가는 것이 이땅의 운명이런가.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으니 더불어만 살면 내 책임은 없으니.

잡글 2025.03.20

꿈과 니체

니체는 이렇게 말한다.당신의 꿈 이상으로 당신 자신인 것도 없다.꿈의 실현이야말로 당신이 가진 온 힘으로 이루어내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꿈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니희망이라는 말도 좋아하지 않는다.꿈이란 대개 권력, 금력, 명예와 연관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그래서 나는 희망이란 욕망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한다.게다가 꿈이란 목적 지향적이다, 그러니 과정에는 무게를 두지 않는다.꿈을 목적이라고 한다면, 도전은 과정이다. 니체는 꿈 이상의 것을 모른다.그래서 신은 죽었다고 한 것이다.

잡글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