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와 神
노자는 道法自然이라 했다. 道는 '우주만물이 스스로 그러한 대로 따른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면, 自然의 따름에 역행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의 생각으로써 세상을 보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관념을 가지고 세상을 보며, 그렇게 보는 세상이 바로 환영(마야)인 것이다. 아무 관념이 없이 세상을 보는 것, 즉 무념으로써 세상을 보는 것이 바로 道이다. 우주만물은 결국은 에너지이며, 그 운동 또한 에너지에 의해서 흐른다. 우주만물을 관장하는 신은 바로 에너지 즉, 힘*이다. 그러므로 신은 사랑이 아니라 힘인 것이다. 신이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道가 아니라 관념이다. 결국, 道나 神이나 힘이나 같은 동의어이다. 알을 깬 새가 세상을 파괴하고 찾아간 신-아프락사스는 바로 힘이다. 끊임없이 힘과 힘이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