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행복, 그리고 자유 사랑은 자유를 전제로 한다.상대방을 자신의 의도대로 통제하려 들거나 구속하려 든다면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소유욕이다. 행복도 자유를 전제로 한다.무엇인가를 소유함으로써 행복해지려고 한다면그것은 행복이 아니라 소유욕이다. 소유는 구속과 동반관계에 있다.그러므로 자유는 소유와 양립할 수 없다.자유로운 사람에게는 별도의 사랑과 행복이 필요없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5.03.23
사랑 사람들은 흔히 서로 사랑하라고 말하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다.사랑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말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그것은 마치 혹자에게 평온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화가 나거나걱정거리가 태산인 사람한테 평온해라고 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평온이 동사가 될 수 없드시 사랑도 동사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말에 끄달리는 이유는 모두가 외롭기 때문이다.사랑의 화신 예수가 십자가에 올라간 것은 신이 자신의 독생자를 버린 것이다.사랑이라는 말은 버리는 것이 좋다, 진통제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침묵으로 가는 길 2025.02.05
신과 삶 흔히 신은 사랑이라고 말한다.내게 있어서 신은 바로 나의 삶이며, 그외의 다른 신은 없다.고로, 신의 사랑이란 나의 삶에 대한 사랑이다.그 사랑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사랑을 사랑하는 사랑이 아니다.자신의 삶을 사랑하지 않고 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이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것이 신을 사랑하는 것이다.사랑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가리지 않는다.그냥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이다.그것이 낙원에서 추방당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자신의 삶이 일어나는 곳에서 선악과를 따먹지 마라, 추방당한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4.09.09
사랑과 행복, 그리고 침묵 사랑을 말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든지 경계하라 그가 비록 예수라 할지라도 예외가 아니다 행복을 말하는 사람도 경계하라 그가 비록 달라이 라마라도, 또는 그 누구라도 예외가 아니다 사랑이니, 행복이니 하는 것은 말 속에 들어있지 않다 그런 것은 침묵 속에 들어있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2.04.05
인간은 만물의 척도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틀린 말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아무것에나 척도를 갖다 대어서 눈금을 읽지 마라 사물을 맨눈으로 그냥 보기만 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지 마라 신은 아무것에도 척도를 갖다 대지 않는다 예수는 이것을 신의 사랑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20.04.08
예수의 사랑 예수의 사랑은 自와 他의 경계가 사라진 상태를 일컷는 말이며, 그것은 곧 무아의 상태이다. 그래서 예수는 신의 독생자이다 인간들의 사랑이란 내가 너를 사랑하는 사랑이다. 그런 사랑은 자아에 의한, 자아를 위한, 자아의 사랑이다. 진정한 사랑은 자아와 동행할 수 없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8.02.10
自我와 사랑 사람들은 他者를 그리워한다 그 그리움을 사람들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타자를 그리워하는 것은 자아를 찾기 위한 것이다 타자는 자아를 비춰보는 거울이다 타자 없는 자아 없고, 자아 없는 타자란 없다 사람들이 사랑을 갈구하는 것은 자아를 비쳐볼 수 있는 타자라는 거울이 필요하기 .. 침묵으로 가는 길 2018.02.08
사랑과 세상 사람들은 사랑하라고 말한다 그것은 사랑을 받고 싶어서다 사람들은 사랑하고 싶어 한다 그것 또한 사랑을 받고 싶어서다 사람들은 사랑의 거지들이다 세상이란 사랑을 앞에 놓고서 이런 거지들이 서로 다투는 곳에 지나지 않는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6.10.26
사랑과 신 사랑은 가슴에 심어지는 나무 같은 것이 아니다, 도리어 그런 것을 뿌리채 뽑아낸 텅빈 공간이 바로 사랑이다 신도 가슴에 심어지는 나무 같은 것이 아니다, 도리어 그런 것을 뿌리채 뽑은 텅빈 공간이 바로 신이다 그러므로, 사랑이 신이며, 신이 사랑이다 色卽是空, 空卽是色 침묵으로 가는 길 2012.09.19
사랑과 욕망 모든 욕망의 근원은 사랑이다 모든 대상에 대한 사랑이 욕망의 근원이다 아니다. 대상에 대한 사랑이 곧 욕망이다 그대가 말하는 사랑이란 욕망의 다른 이름이다 그대의 대상에 대한 모든 사랑을 버려라 예수가 가끔 홀로 사막을 드나들었던 것은 바로, 대상에 대한 사랑을 버리기 위함.. 침묵으로 가는 길 201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