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에고

박희욱 2022. 10. 7. 05:46

비록, 소위 말하는 깨달은 자들은 나에게 나의 에고를 버리라고 말하지만,

나는 나의 에고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스스로 나의 에고를 버리고나면 나는 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해도 그것은 죽은 삶이기 때문이다, 법당의 부처처럼!

 

나는 차라리 나의 에고를 삶의 원동력으로 삶아서 에고가 하는 일을 즐길 것이다

말하자면, 나의 에고가 바다에 파도를 일으키게 하고,

나는 그 파도위에서 파도타기를 할 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힘들다 할지라도

거울면 같은 호수면에서 수행이랍시고 가부좌틀고 생을 보내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그러나, 타인은 나의 에고를 보는것을 불편해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것을 노출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대도 내 앞에서 에고를 드러내지는 마라, 드러내면 내가 웃을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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