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튜디오

사랑의 로망스

박희욱 2024. 3. 5. 12:07

클래식기타는 67세의 늦깍이로 출발해서 4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이 곡은 3~4번에 걸쳐서 반년이상을 투여하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알 수는 없지만 횟수로 따지면 1만번 이상을 연습했을 것이다.

서커스의 자글링처럼 끊임없는 반복연습을 하면서 내가 마치

바보 당나귀같은 짓을 하고 있지나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자기연민에 눈시울을 적셔보기도 했다.

 

나이탓인지, 재능탓인지, 투지부족인지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

클래식기타는 내가 해본 것 중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투자한 노력과 시간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악처와 같은 것이다.

나로서는 절대로 길들일 수 없는 악처다.

그런만큼 모든 클래식기타리스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https://youtu.be/yq6snrxKitU?si=zbPLtt7eeimGM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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