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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oved

이 곡의 연습을 시작한지가 벌써 6개월이 넘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그럴듯하게 연주하려면 6개월은 더 소요될지도 모르겠다,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어쩌면, 조각가가 사람의 흉상 하나 조각하는데도 1년은 족히 소요될지도 모른다.그런 것처럼 기타 한 곡을 마스터하는 것도 조각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듯하다.예전에는 미처 이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기타를 해보니까 알게되는 것 같다.완성하는데는 곡의 난이도와, 길이와, 완성도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겠지만,어느 연주자가 자신은 1년에 1곡밖에 배울 수 없다고 한 말이 실감이 간다.내 평생 기타를 쳐도 즉석에서 연주할 수 있는 것은 한 10곡 쯤 되려나?언감생심, 5곡 이내로 끝날지도 모르겠다.나는 기왓장을 빛나도록 갈고 있는 것일까, 의구심을 떨칠 수가..

천국과 유아독존

예수는 천국에 들어가려면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즉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인도에서는 다시 태어난 사람을 드위즈(dwij)라 부른다.어떻게 하면 드위즈가 될 수 있을까?일단, 죽어야 하는가? 그렇다! 그런데 죽는다는 것은 모든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다.이 세상과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다.그렇다고 수도원에 들어가거나 머리 깎고 산속으로 도피할 필요는 없다.관계를 끊는다는 것은 홀로가 되는 것이다, 즉 我獨이 되는 것이다.我獨은 존엄하다. 고로 천국에서 거닐 수 있는 자격을 가진다.天上天下唯我獨尊이다.

天上天下唯我獨尊

부처는 태어나자 마자 일곱 걸음을 걸은 뒤에천상천하유아독존( 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일갈했다.보통, '이 세상에서 나만이 홀로 존귀하다'라고 번역되어진다. 하지만나는 이렇게 번역하고 싶다. 즉, '이 세상에서 오직 홀로인 내가 존엄하다.'다시 말하면, '내가 홀로가 될 때만이 존엄하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본원적으로 관계에서 오는 것이다.그 관계라는 것은 개인간이나 사회나 국가나 세상과의 관계 일 수도 있다.그러므로, 광야에서 홀로일 때는 행복도 없고 불행도 없다.행복을 원하면 관계를 맺어라. 그러나 불행도 동행하게 될 것이다.오직 홀로가 될 때만이 천국에서 신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천국은 관계가 없는, 홀로 존엄한 곳이다, 그 외에 다른 곳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