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Nat'l Park

옐로스톤 국립공원/마운트 워시번 트레일 2(Yellowstone/Mount Washburn Trail 2)

박희욱 2014. 8. 12. 22:39

 

 

 

 

 

 

 

 

 

 

 

 

 

 

 

 

 

 

 

 

 

 

 

 

 

 

 

 

 

 

 

 

 

 

 

 

 

 

 

 

 

 

 

 

 

 

 

 

 

 

 

 

 

 

 

 

 

 

 

 

 

 

 

 

 

 

 

 

 

 

 

 

 

 

 

 

 

 

 

 

 

 

 

 

 

자전거 타고 올라가는 젊은 커플

 

나는 저 커플을 쳐다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고,

그런 모습의 나를 보면서 지나가던 그 뉴욕 아주머니는 슬쩍 미소를 비쳐주고 지나쳤다.

 

 

 

 

브리지베이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

 

나는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승용차의 CD 플레이어에 아일랜드 민요 'The last roses of the summer'를 리피트해서 틀었다.

언제나 그 노래는 나의 가슴을 적시지만 오늘은 나의 두 눈까지 흠뻑 적신다.

 

나는 죽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린 나이에 유달리 죽음을 두려워했었다.

또한 죽음을 두려웠 했던 만큼 성장하여서부터는 삶을 두려워 했었다.

어느듯 죽음이 두렵지 않은 나이가 되었고,

그런만큼 삶 또한 두렵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그것은 삶과 죽음이 분리할 수 없는 하나(不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