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시간과 욕망

박희욱 2020. 3. 16. 07:55

예수는 순간에서 영원을 산다


그대에게는 영원을 주어도 시간이 모자란다


예수에게는 시간이 없다


그러므로 예수에게는 순간이나 영원이나 동의어이다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육체의 종말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종말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시간이 없는 예수에게는 죽음도 없다


그 시간은 바로 욕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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