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道와 無心

박희욱 2020. 9. 24. 15:15

길(道)을 갈 때 무심코 걸어가면 된다

무심코 걸어가다가 돌뿌리에 걸려서 넘어져서 자빠져도

무심코 일어나서, 또

무심코 앞으로 걸어가면 된다, 그렇게

무심코 걸어가다가 저승사자와 맞딱뜨리면, 또

무심코 함께 따라가면 된다

렇게 해서 천당에 가면 또, 무심코 살면되고,

행여 지옥에 가더라도, 또 무심코 살면 거기가 바로 천국이다

그러니 천당과 지옥이 따로 없고 무심코가 천국이다

그 무심코가 바로 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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