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캐리부의 목줄은 인간들이 채워 놓은 것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스스로 목줄이나 팔찌 등을 착용하고 다닌다, 빤짝거린다는 이유로.
심지어 스스로 코뚜레나 무거운 쇠고랑을 자랑스레 차고서 힘들어 한다, 돈이 된다는 이유로.
그러면서 자유롭지 못하고, 늘 얽매여 있다고 불평을 하거나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죽을 때가 오면 안다,
그런 모든 것들은 가지고 가지도 못할 허망한 것이었다는 것을!
이 캐리부에게 자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라.
그게 뭣하는 것이냐고 되물을 것이다.
그만큼 캐리부는 자유롭다.
자유로운 자는 자유를 모른다, 몰고기가 물을 모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