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스스로를 동방예의지국이라 일컷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그 윤리도덕을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갑옷으로 이용하거나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칼로서 이용합니다.
누구보다도 윤리도덕을 잘 이용하는 자들은 바로 정치인들입니다.
한국인만큼 윤리도덕을 강조하는 나라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들은 윤리도덕의 이용가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그 이용가치란 공격과 방어를 위한 무기로서입니다.
그러나 윤리도덕의 진정한 가치, 즉 사회의 윤활유로서의 이용가치는 잘 모릅니다.
진정으로 윤리도덕적인 사람은 윤리도덕적 관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