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인민

박희욱 2024. 1. 6. 07:04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여야 한다.'

 

반면,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으십시오.'

 

과연 어느쪽 말을 따라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을까?

중국을 여행해보면, 마치 국가가 온통 인민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거의 모든 거리, 광장, 관공서, 공원에 '인민'이라는 말이 마치 단어의 접두사나 관사처럼 붙어있다.

링컨의 말대로 하자면 국가의 통치가 인민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면 14억개의 주권을 가진 중국은 어떻게, 누가 통치를 해야 할까?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인민들을 대신해서 공산당이 필요한 것이며, 그 공산당이 전권을 행사해야만 한다.

 

반면, 케네디는 국민들에게 국가를 향해서 입만 벌리지 말라는 말을 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국가를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아무도 없다.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자신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국가를 위해서 서로 다투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국가를 위하는 일은, 오직 자신의 생업에 충실하는 것밖에 없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며, 그 이기적 본성을 인정해야만 한다.

더불어 산다? 좋은 말이기는 하나 인간본성에 위배되는 말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더불어살자는 말을 좋아한다.

그래서 점점 인민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500년 이씨조선* 노비근성의 발로이며, 자유민주주와는 걸맞지 않다.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눈에 어른거린다. 

 

 

* 나는 결코 이씨조선을 나와 동일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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