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수많은 질병으로 씨달려 왔다.
의학의 발달로 그런 질병으부터 많이도 해방되었다.
그 결과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서 또 수많은 새로운 질병을 얻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암일 것이다.
예전에는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보기 어려웠던 병의원들이 길거리에 천지다.
그러고 보면, 결국 인간의 질병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늘어난 것이 수명이다. 옛날에는
나이 50을 바라보기도 쉽지 않았던 것이 오늘날에는 100세를 바라보게 되었다.
과연 50살까지 사는 것이 좋을까, 100세까지 사는 것이 좋을까. 나로서는
사는 것이 수고롭다. 내가 하는 일-기타연습하는것, 조깅하는 것, 여행하는 것, 등
모든 것이 수고롭다. 즐거운 일이 별로 없다.
기껏해야 어린아이들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을 둘러보아도 즐거운 일이 없다. 국가간에도 싸우고,
국내정치판도 싸우고, 경제판도 싸우고, 사회계층간에도 싸운다.
나라면,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이 사라지기 전에 일찍 죽는 것이 낫겠다.
내가 힘든 여행을 하는 것도 바로 자연의 경이로움 때문이다.
옛날에는 오복중에 수복이 최고였으나 지금은 아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考終命, 즉 제명대로 살다가 편안하게 죽는 것이 최고다.
늙어버린 얼굴 모습들이 뵈기가 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