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오전 8시 40분 - 13.2km - 오후 4시 40분 끔찍스럽게 보이는 저 고개가 사정도 봐주지 않고 나를 강제로 끌여당겼다. 서양인들의 백팩을 보면 남녀간에 크기 차이는 별로 없다. 있다해도 몸집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에도 목격했는데, 미국의 레인저들이 산에서 일하는 것을 보면 그 태도가 남녀의 차이가 없다. 한국의 남녀평등은 여남불평등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서양의 남녀평등은 실재경험에서 나온 것이고, 한국의 남녀평등은 사상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약자를 보살펴 주면 어느새 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