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中國)

11년 윈난/쓰촨-프롤로그

박희욱 2011. 6. 9. 21:16

처음에는 티벳의 라싸로부터 네팔의 카트만두까지의 자전거여행을 구상하였다.

그래서 론리플래닛의 티벳 가이드북을 접하게 되었고 그 책에서는 야딩자연보호구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이 자연보호구는 동티벳(지금은 중국정부의 전략에 의해서 윈난성과 쓰촨성에 편입되어버렸다)에 있으므로 자연히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쓰촨성의 청뚜에서 시작하여 라싸를 거쳐서 카트만두까지 자전거 여행을 하고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정보를 수집하였으나

수십개나 되는 4천미터 이상의 고개를 넘어야 하는 것은 나의 체력으로는 무리일 뿐만 아니라

티벳의 개인여행허가증을 발급 받을 수가 없게  되어 있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지금도 사정은 동일하다.

 

두번째는 첫번째의 긴 여정을 줄여서 청뚜에서 지금의 티벳국경인 바탕까지만 자전거 여행을 하고자 계획하고 동행자(춘천의  박근수씨)까지 구했으나

예기치 못한 치루가 오는 바람에 포기하여야 했다.

세번째, 드디어 오랜기간을 정보수집에 투자한 결과 이번 여행을 실행하게 되었다.

 

중국여행은 이것이 세번째이다.

첫번째는 직장동료교수들과 함께한 4박5일간의 짧은 패키지투어였는데,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장지아제 뿐이고

그 여행경로가 어디였는지 기억에 조금도 남아 있지 않다.

두번째도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패키지투어였는데, 박춘광교수와 함께 둘이서 잔류하여 몇 곳을 더 둘러본 12일 정도의 여정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들렀던 곳은 시안, 주자이거우, 황룽, 청뚜이며,  일행은 여기서 베이징으로 날아가고,

둘이서 충칭에서 장강삼협을 거쳐서 이창까지의 2박3일의 유람선여행을 하였고,

형산(남악)우한의 황학루를 거쳐서, 황산을 보고,

비행기로 베이징으로 날아가서 자금성과 만리장성 등을 관광을 한 다음에 귀국하였다. 그

때 보았던 황산은 실로 대단하였으며, 나는 황산을 지구의 보석이라고 일컸는다.

 

이번 여행은 42일간으로 여정을 계획하고서 항공권을 구입하였으나 비자가 30일간으로 나왔으므로 황공권의 귀국날짜를 변경하여야 했다.

여행을 할수록 떠나는 발걸음이 가벼워지기는 커녕 도리어 장기간 여행이 두려워진다.

본의 아니지만 여정이 단축되어서 사실은 조금 홀가분하게 여행을 출발하게 되었다.

30일 쯤이야 나의 가장 짧은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는가!

 

 

 

항공경로

 

2011년 5월 10일 김해출발

 2011년 6월 08일 김해도착 

 

 

육로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