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텐트안 온도는 13도.
간밤에도 바람과 함께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하늘은 맑아져 있었고, 나의 입에서 얏호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하늘은 맑고, 별로 춥지도 않고, 오래간만에 텐트도 축축하지 않고, 약간 바람이 불지만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출발을 하자 곧 하늘은 다시 흐려졌다.
오전 8시 출발.
이글루 캠핑장의 아침(Morning at Igloo Campground)
차가운 개울에 머리와 다리를 씻고 몸은 화장실안에서 닦았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몸은 씻을 수 없었다.
이글루 캠핑장에는 7개의 사이트가 있는데 나와 함께
백칸트리 트레커 한 커플, 둘 뿐이었다.
그러니까 예약이 되었다고 그렇게 기분 좋아할 것은 아니었다.
바람이 불고 좀 추워서 썰렁하였다.
아이엘슨 비지터센트로 출발
비포장 도로이기는 하나 잘 관리가 되어 있어서 라이딩 하기에 별 불편은 없었으나
셔틀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흙먼지가 날아서 좀 애를 먹었다.
3박 4일간의 백칸트리 트레킹(길도 없는 야생 들판의 트레킹)을 위하여 셔틀버스로 여기에 내렸다.
귀여운 땅다람쥐
드디어 첫 자전거 여행자와의 마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