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이와 찬이

14년 11월 04일 할아버지, 제가 너무 이뻐서 죄송해요!

박희욱 2014. 11. 4. 19:26

 

향이는 목욕하고 막 잠이 들었다.

 

 

 

 

요렇게 이쁘게!

 

 

 

 

그러나 할아버지가 그냥 돌아가시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잠이 깬 향이.

 

 

 

 

할아버지 그냥 가시면 안되죠.

짝꿍을 안 보고.가시면.

 

 

 

그냥 가시면 할아버지는 절 보고싶어서 오늘 밤 잠을 못 주무실건데요?

향이 말이 맞다!

 

 

 

 

향이는 카메라 렌즈두껑을 왜 그렇게 좋아하니?

 

 

 

 

나도 몰라요!

 

 

 

 

할아버지 꺼니까 그렇겠죠?

 

 

 

 

지난번 꺼는 엇다 숨겼니?

 

 

 

 

안 갈켜 드려요!

 

 

 

 

약오르시죠?

 

 

 

 

어느 걸 먹어볼까?

 

 

 

 

에잇! 접시를 먹어보자!

 

 

 

 

왜 안 씹히지?

 

 

 

 

포기다!

이빨이 더 나온 다음에 먹어보자.

 

 

 

 

할아버지가 주신 배나 먹자!

 

 

 

 

향이는 배를 부스러기로 만들어서 뱉어내는 것이 먹는 거야?

 

 

 

 

어금니가 없어서 못 씹는데...

 

 

 

 

이빨 3개로 어떻게 씹어먹어요!

 

 

 

 

에잇!

있몸으로 씹어보자!

 

 

 

 

그래도 단물 즙이 나오네.

 

 

 

 

할머니는 할아버지 홀로 두시고 칭따오에 골프하러 가셨어요.

 

 

 

 

나쁜 할머닌거 같아요!

 

 

 

 

내 말이 맞죠?

할아버지는 향이 말이 언제나 맞게 들리징!

 

 

 

 

할아버지, 적정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

 

 

 

 

그래, 향이가 있으면 할망은 필요 엄서!

 

 

 

 

보세요, 할아버지는 안경이 없으시니까 총각 같잖아요!

백마만 있으면 왕자님 같아 보일거예요.

정말?

 

 

 

 

후훗!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니깐!

 

 

 

 

토순아, 우리 낸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