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열사의 사막 사우디에 파견되었을 때는 자청해서 스스로 유배당한 심정이었다.
이 음악은 슬픔과 깊은 고뇌로 몸부림치던 그때 최대한의 볼륨으로 올려놓고서 듣곤 했던 가슴아픈 음악이었다.
나의 심정과 너무나 닮아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삶이 먹구름 같아도 나는 그 먹구름 뚫고 푸른 하늘과 태양이 빛나는 곳에서 발 아래로 내려다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그때의 고통이 삶의 힘이 되어주기를 바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과연 그것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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