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전거여행

16년 04월 봄꽃과 함께한 섬진강종주길3

박희욱 2016. 4. 7. 04:16


아무래도 전라도땅은 하늘이 넓어서 좋다.




















까치 고층아파트

원룸시스템의 까치집이 인간의 집보다는 훨씬 편리할 것 같다.

부엌도 필요없고, 화장실도 필요없고,

TV도, 컴퓨터도 볼 필요도 없는 곳이다.

까치들이 인간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럽겠는가.

죽도록 공부하고, 죽도록 일하고, 은퇴후는 일거리가 없어서 일 못하고! ㅋ


나는 죽어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어렵겠지?

부처나 예수에게나 가능한 일이겠지.

윤리도덕의 대가 공자도 윤회를 벗어나는 허가를 득하지 못했을 것이다.

음!

그러면 나는 기왕에 태어난다면 하루살이로 태어나게 해 달라고 읍소해야겠다.











































































정오 12시 반 도착

점심을 먹으려고 종주길에서 마을로 들어섰더니 식당마다 만원이었다.

알고보니 요즘 농촌에서는 점심을 대부분 식당에서 해결한고 한다.

농경지에서 일하다가 집에 들어가서 점심을 차려 먹는 것이 번거로울 것인데

그만큼 농촌의 소득도 커졌다는 것일게다.






이렇게 멋진 돌솥밥을 먹고서 8,000원 내자니 미안할 지경이었다.

오래간만에 고추장을 넣지 않고서 비벼먹었다.

나는 나물이 좋을 때는 고추장을 넣지 않는다.

국은 건조새우국

점심 전후 시간이 1시간 소요되었다.





돌솥이 아니라 무쇠솥이었는데 얼마나 뜨거운지 오랫동안 부글부글 끓었다.




횡탄정인증센터


인천에서 오셨다는 짠물 정정철 씨, ㅋ

인천 사람은 짜다는 것이 정말이냐고 농을 했더니

북한 피란민과 전라도 사람과 함께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살다보니 그런 면이 좀 있다고 시인하셨다.

그의 소망-세계자전거여행을 부디 실행하시기를 바란다.

캔맥주 잘 마셨습니다, 감사!

























섬진강은 곡성군을 지나서 견두산(804m)과 곤방산(715m) 사이를 둟고 지나면서 갑자기 강폭이 좁아져서

마치 삼진강 지류를 달리고 있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켰다.









두바퀴쉼터

보기드문 멋진 한옥이었다.

비록 홀로지만 커피 한 잔을 하지 않은 것이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