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보는 보리밭이다.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던 옛시절이 그립다.
요즘 사람들은 그들이 누리고 있는 풍요를 모르는 것 같다.
홀로 여행할 때면, 평온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되면 이유없이 눈시울을 적실 때가 있다.
그것 때문에 내가 홀로 여행하는지도 모른다.
멋진 어도
우리는 물고기를 잡아먹을 권리는 있다.
그러나 물고기들의 통행을 차단한 권리는 없다.
맨처음 어도를 생각해 낸 사람이 존경스럽다.
나는 이런 가드레일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난다.
무슨 필요가 있을까?
예산낭비라고 보아진다.
이렇게까지 통행인의 안전을 보살펴야 할까?
모든 안전을 정부에서 책임져야 하는 것일까?
굳이 필요하다면 높이를 반으로 줄여도 충분해 보인다.
봄은 흙에서 위로 뚫고 나오나 보다.
옛날에는 보리가 누렇게 익으면 종달새가 하늘높이 날아올라서 기쁨의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는 아득한 옛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언뜻보면 가을풍경 같기도 하다.
내가 아주 어릴때, 할머니는 나더러 토끼에게 먹일 풀을 베어 오라고 일렀다.
이른 봄에는 풀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곱게 올라온 이런 독새풀을 보면 반가웠다.
향가유원지인증센터
요걸 타고 종주길을 달리는 사람도 있었다.
하루에 얼마나 타냐고 물으니 100km 정도라고 한다.
아무래도 자전거보다는 힘이 덜들겠다고 했더니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균형을 잡는데 힘이 들기도 하고 스페어 배터리 무게게 20kg이나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슨 메리트가 있는지 아리송하다.
광주에서 왔다는 사나이들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갈수록 벗꽃길이었고 나중에는 지겨울 정도가 되었다.
역시 나무는 푸른잎이 제격이다.
높은 가드레일은 시각에 장애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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