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中國)

16년 화동지역-쥬화산(九華山) 1

박희욱 2016. 5. 31. 07:33

5월 11일(수) 쾌청


새벽 6시 10분 버스로 쥬화산으로 출발하였다.

호텔측의 배려로 버스가 호텔앞까지 와 주었다.


새벽의 황산


저 봉우리가 천두봉인 것으로 보인다.

천두봉 좌측의 뾰쪽한 봉우리가 연화봉일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어떤 사람이 행선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잊고 있지만 선은 삶의 배경이다.

우리가 어떤 그림을 볼 때 그림의 화지를 잊어버리듯이

우리는 삶의 배경인 선을 잊어버리고 산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내가 굳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 천두봉 소나무로 태어나고 싶다.





내가 아무리 황산을 지구의 보석이라고 일컫지만

대우주를 생각한다면 황산 또한 하나의 먼지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하듯이 내가 집착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 또한 마찬가지다.


주화산행 버스 오전 6시 20분에 출발했다.

차비는 65위안




쥬화산

쥬화산은 중국불교 4대 성지 중의 하나로서

 옛날 한때는 5,000명의 승려들이 거주했고,

지금은 90개 정도의 사찰이 남아 있으나 유지관리가 되고 있는 절은 불과 몇개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누군가가 천대봉의 풍경은 형언할 수 없다는 말에 큰 기대를 가지고 올랐지만 그만큼 실망이 컸다.

이번 여행에서 샤오싱과 함께 실망이 컸던 여행지였다.



쥬화산 버스터미널

좌측은 조운봉(Zhao yun Peng),

zhaoyunpeng12345@126.com

Tel: 13322215525





터미널 주차장





쥬화산 지도





쥬화산대문

쥬화산관광지구 입구

터미널에서 여기까지는 택시를 이용하였다.

입장료가 무려 190위안

불자가 아닌, 오로지 등산이 목적인 나같은 사람에게는 터무니없는 요금이다.




지원사








이 글씨는 도대체 무엇인가?

잘된 것인가, 잘못된 것인가?

뭐가 잘된 것이고, 뭐가 잘못된 것인가?

잘잘못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 차이가 무슨 소용인가?

더 나아가서 선과 악의 구분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오래전에 어떤 서예가에게 중국과 한국의 서예수준에 관하여 물었더니

어른과 어린아이의 수준차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어른과 어린아이의 수준차는 없다, 다만 어른이 되려고 하는 아이가 어린아이일 뿐이다.

이 서예가는 어른이 되기를 포기한 서예의 어른이다.


































조운봉과 함께 한참을 헤맨 다음에 예약해둔 여관을 찾았으나 너무 험악해서 투숙을 포기하고,

다른 여관을 정하여 배낭을 맞긴 다음에 쥬화산 등산에 나섰다.





천대삭도 탑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