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쥬화산의 천대에 이르게 되면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쥬화산에 오게 된 것인데
여기 오기전에 황산을 보고 온 나에게는 실망이 매우 크다. 단지 계단을 오르내리는 훈련만 한 기분이다.
이 정도의 풍광을 형언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국어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
천대봉
화대봉
화대 케이블카로 하산항였다.
조운봉은 나의 숙소에서 배낭을 찾아서 쥬화산에 머무르지 않고 바로 다음 여행지로 떠났다.
5월 12일(목) 맑음
화성사
쥬화산 최초의 사찰로서 옛 신라의 김교각 스님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한다.
칼 마르크스는 종교는 아편이라고 했던가,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공산주의사상 또한 아편과 같아서 80년 동안 수많은 사람을 고통으로 몰아넣었고
아직도 그 아편이나 유사 아편을 흡입하는 자들이 있다.
그래도 종교는 진통제나 신경안정제같은 역할은 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종교는 공허한 삶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잇는 끄나불같은 역할도 할 것이다.
여기 이 순간에는 아무런 불성이 없다.
홀로 있을 때만이 불성이 찾아올 수 있다.
인간만이 종교를 필요로 한다.
종교가 필요한 만큼 우월하다는 것인가, 아니면
종교가 필요한 만큼 열등하다는 것인가?
진정한 평안은 평안조차도 구하지 않을 때 찾아오는 것이다.
방생
방생은 선한 행위이다.
그 선한 행위로 인하여 저 미물은 고통을 당한다.
모든 행위는 그런 방생과 같다.
행위를 버리고 무위로 가라.
하룻밤을 지낸 우일촌(zwh317@sohu.com)
난징으로 가기 위해서 다시 돌아온 쥬화산버스터미널
나는 교과서 한자병기에 반대한다,
저기에 일본글이 없는 것은 일본인들은 한자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일촌 빈관을 출발하여 터미널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0시 이전이었고'
난진행 버스는 오후 1시에 출발이었다, 차비는 85위안
좌측에 수화물보관소가 있어서 바쁜 사람이라면 여기에 짐을 맞기고 하룻만에 쥬화산 관광을 마칠 수 있겠다.
여기서 영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안내인
뭣하는 아가씨들인가 했더니 프리렌스 관광가이드였다.
1일 가이드비는 100위안
여객복무중심
방문하는 한국인 불자들이 많은 모양이다.
난징행 버스를 근 3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다.
미
미인이었는데 나를 한 번도 쳐다봐 주지 않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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