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빛>
과학자들은 빛이 직진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태양 옆을 지나는 빛이 휘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 어떻게 해야 하나?
과학자들은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공간이 휘어진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공간은 하나의 유용한 관념일 뿐 실재하지 않는 것이다.
생각에 따르는 과학자에게는 빛은 휘어진다.
그러나 눈으로 직접 보는 사람에게는 빛은 직진하다.
자! 어느것이 옳은 것일까?
직선의 정의를 두 점을 잇는 최단거리라고 한다면 빛은 직진하는 것이 맞다.
빛이 휘는 것은 생각에 의한 것이다.
빛이 직진하는지, 아니면 휘는지는 최종적으로는 눈에 의한 관측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만일 태양 위에서 태양의 옆을 지나는 빛을 본다면 결코 빛은 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은 항상 오류를 범한다.
진실로 옳은 길은 굽어보인다는 옛 말이 있다.
정말로 옳은 말이다.
알고 보니 모든 진리는 역설적이었다.
오히려 역설적이지 않으면 진리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