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신과 초인

박희욱 2017. 6. 18. 07:09

즐거움을 향해 달려가면 괴로움의 그림자가 등 뒤에서 붙어온다


안전을 향해 달려가면 불안의 그림자가 등 뒤에서 붙어온다


행복을 향해 달려가면 불행의 그림자가 등 뒤에서 붙어온다


사랑을 향해 달려가면 미움의 그림자가 등 뒤에서 붙어온다


자유를 향해 달려가면 구속의 그림자가 등 뒤에서 붙어온다



북쪽 없는 남쪽도 없고, 남쪽 없는 북쪽도 없다


세상 모든 것은 빚과 그림자의 관계다


이런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람이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다


진정으로 초인이 된다면 자신 이외의 신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니체는 차마 그 말을 못하고 대신에 '신은 죽었다'라고 말했다1




*                               *                               *


인간의 마음은 한쪽만 취해서 부분이 된다


양쪽을 가리지 않고 모두 취하면 전체가 되고,


그 전체가 곧 신이다

  1. 니체가 스스로를 신이라고 말했다면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했을 것이고 미친놈 소리만 들었을 것이다. [본문으로]

'침묵으로 가는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월과 열등  (0) 2017.06.25
초인  (0) 2017.06.24
언어  (0) 2017.06.06
깨달음  (0) 2017.06.06
안다는 것  (0) 2017.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