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mir Highway

Bulunkul 삼거리-Alichur

박희욱 2017. 9. 3. 11:21


홀로 남겨지자 주변이 모두 적막했고 내 마음은 막막했다.










사쉭쿨 호수

여기를 지날 때는 모기떼가 극성이라서 모기퇴치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사쉭쿨 호수















지나치는 차량조차도 거의 없었다.










드디어 반가운 알리추르가 보인다.

저렇게 가까이 보여도 광할한 지역이라 한참을 달려야 했다.















알리추르 입구










그림자의 길이가 길어지고 땅거미가 드리우면 홀로의 여행자는 마음이 편안할 수 없다.






























이 민박집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솔라밧테리를 이용하고 있었다.

집에는 샤워시설이나 화장실이 없다.

앞에 보이는 것이 공용화장실이다.


몸은 조그마한 물통에 데워서 주는 물로 겨유 씻을 수 있었다.





밤하늘을 쳐다보니 검은 하늘에 은가루가 뿌려져 있고,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일장춘몽과 같은 덧없는 인생이 그런데로 견딜만 한 것은

반짝이는 별과 같은 영(0)이 가끔 나의 내면에 비치기 때문이리라.




7월 30일(일)


알리추르의 아침







우리 엄마 젖을 자꾸 짜내면 나는 뭘 먹고 살아요!

아줌마가 내 동생이라도 된단 말이예요?















중국쪽으로 되돌아가는 컨테이너는 비어 있어서 속도가 빠르고,

반대로 타지키스탄으로 넘오는 컨테이너는 화물이 가득차서 속도가 느린 것 같다.






























민박집 주인 내외

영감은 56세라 했는데 70은 넘어 보인다.





이 민박집으로 정한 것은 영어가 가능하다는 표지판 때문이었다.

두샨베에 산다는 딸이 영어를 조금 할 수 있었다.

2달간 휴가를 받아서 친정집을 도와준다고 했다.





파미르하이웨이를 지나가는 자전거여행자가 몇명 쯤이냐는 질문에 

호르그 쪽에서 오는 여행자가 4명 정도, 무르갑 쪽에서 오는 사람이 2명 정도라 했다.

파미르하이웨이 여행은 6월과 7월이 좋다고 했다.

1년중 통행이 가능하고 눈을 보려면 6월이 좋단다.





아침식사





3살 짜리 딸 예스미나





숙박료 90솜

100솜 짜리를 내었더니 거스름돈 10솜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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