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무개념, 그리고 무념 & 무심

박희욱 2023. 3. 16. 07:24

개념미술이 현대미술을 망치고,

개념시가 현대시를 망치고, 나아가서 현대가곡을 망쳐버렸다.

개념이나 이념과 같은 사념 나부랭이들이 인간의 감성을 압도한다.

인류가 아무리 이성적 동물이라고는 하나 인간존재는 어떤 동물보다도 더 감성적 동물인데.

무념과 무심은 무개념으로 치부되어 퇴색한 옛날 사진이 되었나 보다.

그리하여, 이제는 사념이 인간성을 지배해버리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AI가 논문을 쓰고, AI가 그림을 그리고, AI가 시를 짓는다는 세상!

인류가 인간성을 상실하는 것이 소위말하는 인류의 종말을 말하는것은 아닐까.

여호와가 바벨탑을 부순 것은 실패로 끝남으로써 인류의 구원은 물건너 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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