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걱정할 일은 걱정하는 것밖에 없다. 달리 걱정할 것이 없다.걱정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온다. 불안감은 현재의 일이 아니다, 미래의 일이다. 내일 걸어가야 할 길이 포장도로 일까, 등산길일까, 자갈길일까, 진흙길일까,눈길일까, 혹은 빗길일까 하면서 두려워하는 것이 걱정이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길을 가릴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어떤 길이라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심지어 길을 잃는 경험도 좋다. 강물이 흘러갈 때, 굳이 평온히 흘러야만 좋은 것이 아니다. 잔잔하게 흘러도 좋고, 세차게 흘러도 좋고, 폭포에 떨어져도 좋고, 어떻게 흘러도 즐기기만 하면 되고, 또 즐길 수 있다. 보트 타는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다. 카누도 좋고, 레프팅도 좋고, 심지어 카약도 좋다.인생길은 종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