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물을 파라

박희욱 2024. 5. 1. 06:52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라는 속담이 있다.

이런일 하다가 저런일 하다가, 자꾸 자신이 하는 일을 바꾸게 되면

어떤 하나의 일에 대한 경험이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의 일은 대개 경험의 다과에 의해서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그래서 서양의 기업들은 자신의 기업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밝히고 있는데,

그것은 자신의 회사가 얼마만큼 신용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나는 시장에서 국수를 말아서 팔아도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것도 무엇을 하든지 간에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표현한 것이다. 확률상,

이곳 저곳 파는 것보다 한 곳을 계속 파들어 가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수많은 기업이 창업되어도 대부분 실패하고 마는 것은,

바로 마음이 조급해서 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그만두기 때문이다.

시작하기 전에는 자신의 생각에 의존하지 말고 될수록 많은 경험자의 자문을 구해서 

신중히 시작하고, 일단 시작했다면 한 우물을 계속 파라. 

그러다 보면 경험이 나보다 적은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는 날이 온다.

찰리 멍거도 이런 저런 여러가지 비즈니스에 전전하지 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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