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은 임계를 시작하여 충주호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영월은 서강과 동강의 합류지점이어서 영월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러니까 동강은 임계에서 영월까지인 것이다. 그러나 국토관리청 표지판에는 동강이라는 이름은 없고 한강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내가 알기로는 임계에서 영월까지가 동강이고, 영월에서 충주호까지가 남한강인 것이다. 결국, 한강은 동강과 남한강이 상류이고 서강과 북한강과 같은 지류하천으로 구성되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20여년 전에 주행했을 때는 거의 모두 비포장 소로였는데 이제는 비포장은 없고 거의 모두 2차선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그만큼 국력이 신장된 것이다. 동강의 풍광은 멋지다고 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종주길 조성은 불가능해 보였다. 좁은 협곡이라 강둑이 없기 때문이다. 설사 자전거길을 조성한다고 해도 범람하는 강물에 견뎌낼 재간이 없을 것이다. 이번에 동강과 남한강을 종주 자전거 주행을 함으로써 내가 아는 대한민국의 모든 강은 종주한 셈이다.
10월 4일 금요일
대체로 맑음
동강은 근 20여년 전에 동해에서 출발하여 어느 지점까지 주행하다가 길이 막혀서 되돌아온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10월 4일에 공용버스로 동해에 도착하여 다음날 주행을 시작하였다.
10월 5일 토요일
자전거 라이딩하기 좋은 맑고 바람이 거의 없는 날씨
동해에서 아침 7시 50분에 출발하여 해발 780m의 백복령을 넘어서 임계에 도착하여 동강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첫날은 92km를 주행해서 오후 5시 20분에 정선에 도착하여 크리스탈 모텔에 투숙하였다. 10시간 소요되었다.
10월 6일 일요일
종일 흐린후 오후늦게 빗방울이 떨어짐
정선에서 오전 8시40분에 출발하여 영월에 오후 3시 30분 도착하였다. 주행시간은 6시간 50분.
10월 7일 일요일
오전에는 흐리고, 오후에 조금이나마 개임
영월에서 오전 7시 20분 출발, 오후 5시 20분 송계계곡에 도착하였다.
18월 8일 월요일
오전에는 안개와 구름이 많았고 오후 들어서 조금 개이는 듯했으니 빗방울이 돋았다.
월악산은 30 수년전 가족과 함께 등산하다가 정상을 하지 못하고 하산해야 했던 산이다. 자전거주행으로 피곤했으나 남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등산하게 되었다. 동창교에서 오전 8시 40분 출발, 정상 영봉에 12시 10분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 12시 30분에 출발하여 오후 3시 10분에 동창교(자광사)로 하산하였다. 등산에 3시간 30분, 하산에 2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동창교 코스는 매우 보기 드문 급경사였으며, 볼만한 경관이 사실상 전무한 매우 지겨운 코스였다. 보덕암 코스를 선택해야 했다. 동창교에서 오후 3시 10분에 하산하는 대로 바로 출발하여 30km 떨어진 충주에는 오후 5시 20분에 도착하여 투숙하였다.
일주일 전에 해운대 장산을 7시간에 걸쳐서 12km를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월악산을 타고나서 이틀을 자고나니 다리근육이 뭉쳐서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근육통이 발생하였다. 그만큼 가파른 코스를 걸었던 것이다.
10월 9일 화요일
오전에는 흐리고 오후에는 일부 개임
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승객 4명을 태우고 오전 8시 정각에 출발하여 부산종합버스터미널(노포동)에 3시간만에 도착하였다. 노포동터미널에서 우리집까지 거리가 16km이니까 이번 자전거 여행에 298km를 주행한 것이다.
자전거장비 그래블바이크 물통케이지/물통 핸들바안전등(헤드라이트대체) 싯포스트안전등 공기펌프 스마트폰거치대 공구세트 튜브/튜브패치/튜브레버 줄자물쇠 핸들바백 탑튜브백 방수장비 헬멧방수커버 다리방수카바 상의 긴팔져지(백색, 빨강색) 보온추리닝 방풍/방수파카 등산셔츠 하의 라이딩바지(등산용) 추계타이츠 춘타이츠 보온추리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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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글자는 자첨하지 않은 것이고, 적색글자는 사용하지 않은 품목이다.
커피필터는 여과가 느려서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커피스푼이 필요하다.
위스키는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어폰은 가져가야 한다.
Flip5는 사실상 청음할 시간이 없어서 불필요했다.
면도기는 모텔에 있고, 치약은 없는 곳이 몇군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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