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군란 때 목숨을 부지하려고 변장을 하고 시골로 숨었던 민비는 청군을 요청해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또다시 동학란이 일어나자(이것도 슬그머니 동학운동으로
바뀌었다) 신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청군을 불러들이자 일본군이 들어오는
빌미가 되었다. 민비는 백성의 원성을 사도 비싸게 샀다.
심지어 박영효도 민비를 암살하려다 유길준에게 밀고를 당하여 일본으로 튀었다.
동학란이 일어나자 임오군란 때 혼줄이 난 민비는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청군을 요청했고, 청과의 약조대로 일본도 진압군대를 파견하였다.
이씨조선이라는 나라는 자국에서 일어난 민란에 외국군대를 끌어들여서
진압한 것이다. 이때 일본군은 기관총의 위력으로 동학군 3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일본군의 사상자는 불과 백수십명에 불과했다.
이에 감탄한 고종은 동학란이 진압된 후에도 일본군의 주둔을 요청하였다.
결국, 대원군이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에게 민비제거를 부탁하고, 일본공사는
일본의 지식인들에게 맡겨서 민비시해사건이 일어났다. 그때 대원군도
경복궁 앞까지 대동했고 우장춘 박사의 아버지 훈련대 대장도 참가하였다.
그 지식인들 중에는 하버드대학 출신도 있었고 일본 동경대 수석졸업자도 있었다.
한국인들은 이 사건이 일본정부의 소행으로 밀어부치지만 나는 그 진실을 알 수 없다.
다만, 어느 서양인 기자의 말로는 일본정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했다.
이 사건의 결과 일본정부는 국제적으로 곤란한 입장에 놓였고,
결국 일본의 공사관을 일시적으로 철수해야만 했다.
내가 어릴 때는 일제시대라고 했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일제강점기로 슬그머니 바뀌어버렸다. 강점이라?
그러면 대포라도 한발 발사했다는 말인가?
총알이라도 한방 쐈다는 말인가?
고종의 팔이라도 한번 비틀었다는 말인가?
주먹질이라도 했다는 말인가? 무슨 말인가?
도대체 도장까지 찍어서 나라를 팔아먹고나서는 강점이 왠말이냐?
지금와서 기분대로 이름을 붙이겠다는 것이냐? 그래!
이땅의 민족은 맘대로 역사를 분칠하는 민족이 아니드냐!
한반도의 미군주둔 또한 언젠가는 미제강점으로 바뀔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중공군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대처럼 구원군이 되겠지!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