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1 3

더불어당과 원숭이들

나는 배낭에 먹거리를 잔뜩 넣어서 하이킹에 나섰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원숭이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나무위의 원숭이들이 내게로 뛰어내려와서 함께 하이킹하자는 것이었다.나도 심삼한 차에 반갑게 찬성하고 발걸음을 떼어놓았는데, 원숭이들은 곧 함께 어께동무하자고 제안하였다. 비록 원숭이들이지만 인간을 알아주는가 싶어서함께 어께동무를 하고 길을 나섰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서내 어께가 조금씩 힘이 들었고 점점 천근만근이 되어 왔다.나중에는 기진맥진해버리고 말았다. 참고 참았던 나는 결국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한참 눈을 감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원숭이들은 온데간데 없고,나만 바닥에 엎어져 있었고, 배낭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조금 기력을 차려서 몸을 추스리고 고픈 배를 움켜쥐고 원숭이마을 쪽으로내려와서..

이야기 11:37:37

유럽인과 한국인의 주법

유럽인들이 술을 마시는 문화와 한국인들이 술을 마시는 문화는 정반대다.유럽인들에게 술은 맛보는 것이라면, 한국인들에게 술은 들이켜서 취하는 것이다.맥주를 마셔도원샷하는 일은 없다.와인을 마셔도 큰잔의 바닥에 따라서 맛과 향을 맛본다.위스키나 꼬냑도 마찬가지로 잔에 조금만 부어서 맛과 향을 즐긴다.반면에 한국인들은 막걸리 한사발을 한꺼번에 들이키고 "커!"한다.쇠주도 작은 잔에 부어서 단번에 틀어넣는다. 심지어 커피도 한국인들은 들이키는 문화인 것 같다.아마도 숭늉 마시는 습관이 유전되고 있는 모양이다.한국인들은 술을 마실 때 반드시 안주가 필요하다. 왜일까?술을 한꺼번에 틀어넣고 나니 입이 심심한 것이다.그래서 안주를 씹는 것이다. 반면에 유럽인들은 안주가 필요없다, 술을 음미하면서 마시기 때문이다. 이..

잡글 11:01:24

반일감정

한국인들의 일본에 대한 반일감정은 어디서 오는가.한반도땅의 문명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래서 중국에 대한 반감은 별로 없다.오히려 고래로부터 고마운 형님의 나라로 떠받들었다.그런데 일본은 다르다.고대에 한반도로부터 문명을 전달받은 일본을 왜놈이라고 비하했다.그러든 중 한반도가 통일되어서 문명의 물줄기를 대지 못한 왜놈들은그 물줄기를 중국으로부터 직접 끌어왔다.10세기가 되기도 전에 일본열도의 문명이 한반도 문명에 역전하였다.1등은 못하더라도 2등의 자부심을 가졌던 한반도인은자신이 3등 꼴지라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그러자 열등감이 엄습하였고 그래서 더욱 일본을 폄하하고 외면하였다.결국 임진왜란을 초래하였고, 형님의 나라중국 명나라의 구원으로 겨우 일본을 물러나게 하였다.그 사실을 임진왜란이 조선의 ..

이야기 0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