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토) 청명 그랜드캐년의 Mather Campground의 사이트를 잡기 위해서 일찍이 오전 5시 50분에 세도나 캠핑장을 출발하였다. 나는 그랜드캐년보다는 오히려 내셔널 모뉴멘트 밸리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테리와는 그랜드캐년 킴핑장에서 만나기로 하였지만 어디로 갈 것인지 몇번이나 마음이 바뀌었다. 그랜드캐년으로 들어가는 64번 도로를 지나쳤다가 다시 뒤돌아서 그랜드캐년으로 향하였다. 그랜드캐년 빌리지에 도착하여 어렵사리 캠핑장을 찾았으나 2개월전부터 풀이었다. 그랜드캐년에는 큰 흥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언제 올지 모르는 테리를 기다리기도 애매했다. 그 시간에 그랜드캐년 림을 둘러보아도 되겠지만 관광객들로 몹시 붐비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곧바로 앤틸로프캐년이 있는 페이지로 자동차를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