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옳습니다.
오는 해니, 가는 해니 하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시간은 실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심리적 현상일 뿐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점차 자라면서 시간관념이 생겨났고,
사람들은 나이가 듦에 따라 시간이 흐르는 속도도 점차 빠르게 느낍니다.
시간은 하나의 관념일 뿐입니다.
허상이지요.
남태평양 외딴섬의 야자수 나무 밑에 누워있는 원주민에게 시간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아마도 고개를 갸웃할 것입니다.
나는 시간관념이 없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 갔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본래 상태입니다.
나에게는 이제 날짜도 없고, 년도도 없습니다.
그래서 내게는 생일도 없고,
나이도 없습니다.
물리학적으로도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체의 운동을 해석하기 위한 페리미터로서 하나의 개념일 뿐입니다.
그래서 중력에 따라서 늘어났다, 줄었다 하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여기, 이렇게, 그냥 있을 뿐입니다.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사라져 갈 것입니다.
탄생이니, 죽음이니 하는 그런 것이 없는 곳으로.
신은 빛을 비롯한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신은 시간과 공간은 본래부터 창조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창작물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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