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박희욱 2010. 3. 16. 22:58

어떤 사람의 가당찮은 억지에 나는 무척 화를 내고 있었다

 

그런데, 깨어보니 그것은 꿈이었다

 

잠을 깨고나서도 나는 꿈속의 그 사람에게 화가 났다

 

잠결에서 의식이 제대로 돌아오자 화난 내 자신을 보면서,

 

내가 나비의 꿈을 꾸고 있는지,

 

나비가 장자의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

 

장자의 말이 생각났다

 

아! 

 

나의 희노애락이 그와 같은 꿈으로부터 오는 것이었구나!

 

 

 

'침묵으로 가는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림  (0) 2010.03.19
죽음  (0) 2010.03.18
용서  (0) 2010.03.16
생각  (0) 2010.03.16
'나'  (0) 201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