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진정한 앎

박희욱 2010. 5. 24. 05:58

예수가 세상의 모든 이치를 공부한 것이 아니다

단지, 자신이 神의 아들이라는 것을 안 것이다

 

부처가 인생의 모든 이치를 공부한 것이 아니다

단지, 자신이 空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노자가 우주의 모든 것을 공부한 것이 아니다

단지, 자신이 自然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안 것이다

 

神이 空이며, 空이 自然이며, 自然이 神인 것이다1

그러한 것은 동일한 것의 다른 한 측면이다

 

자신의 존재를 알아야 한다

그러면 모든 것을 알게 된다

 

아니다. 다른 아무것도 알 필요가 없어진다2

모든 것은 자연으로 흘러가고, 신의 뜻대로 흘러가며, 空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고 다만, 자신을 알라고 했다3

그래서 그는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다4

 

 

 

  1. 색즉시공 공즉시색 [본문으로]
  2. 세상 모든 일이 그 스스로 자명함을 알게 된다. [본문으로]
  3. 자신을 모르는 지식은 무지에 불과하다. 그래서 예수는 무식한 사람을 제자로 받아들였고, 자신 또한 무식한 목수의 아들이었다. [본문으로]
  4. 스스로 무엇을 안다고 목청을 높이는 모든 사람을 주의하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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