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철학자

박희욱 2010. 5. 22. 14:16

모든 철학자는 내면으로는 떨고 있다

스스로는 무엇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1

그들의 머리속에 있는 지식은 무지의 다른 형태에 불과하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 소크라테스는

진정으로 무엇을 아는 사람이다2

그는 자기자신의 존재를 안다

그래서, 그는 독배도 태연히 마실 수 있었다3

  1. 앵무새가 말을 잘 한다고 해서 아는 것이 아니다. 도올이라는 사람이 핏대를 올리는 것은 무지에서 오는 떨림을 감추기 위해서이다. 마치, 강아지가 세차게 짖어대드시. [본문으로]
  2.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한 것은 자신의 존재를 진정으로 안다면, 그것은 모든 것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다. 그러하면 아무것도 알 필요가 없어진다. [본문으로]
  3. 나는 이것을 늙고, 갈 곳 없는 소크라테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오해한 적이 있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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