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혹성탈출

박희욱 2010. 12. 4. 08:26

인간들은 우상의 신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하여

혹성 지구를 탈출하였다가

오랜 항해 끝에

어느 혹성에 불시착하였다

 

불시착한 그 혹성에는

흉내의 명수인 원숭이들이 지배하고  있었으며1

그 곳에는 그들이 그토록 경원했던 우상의 신이 버티고 있었다

그 혹성은 바로 오랜 세월이 지난 지구였다

 

 

 

 

  1. 사람들은 타인의 흉내를 내는데 명수인 것을 보면 인간이 원숭이의 후손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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