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나의 자유

박희욱 2011. 7. 10. 05:45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하라'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하라'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하라'

 

나는 이렇게 되뇌곤 하면서 나는 나의 자유를 갈망하였다

 

마치 어떤 굵은 밧줄이 꼼짝달싹 못하도록

 

나를 얽어매고 있는 것처럼 여기면서 엄청난 고뇌를 하였다1

 

그러나 알고보니 그 밧줄은 어떤 말뚝에 메여 있었고

 

그 말뚝은 바로 나를 자유롭게 하려는 그 '나'였다

 

'나'의 자유란 없다

 

다만, 그냥 자유가 있을 뿐이다2

 

  1. 학교를 졸업하는 전후 몇년간 나는 무척 괴로워하였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나 자신에 대한 연민으로 눈시울을 적신다. [본문으로]
  2. 예수에게 '당신은 자유로운가?'라고 물어보라. 그러면 그는 그냥 빤히 쳐다만 볼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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