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침묵

박희욱 2011. 12. 20. 01:43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세상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이니

 

산을 말하지 말며, 물도 말하지 마라

 

오로지 침묵하라

 

 

침묵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이 침묵이다

 

空卽是色

 

色卽是空

 

 

 

*

인간의 모든 진술은 'A는 B이다'라는 형식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A는 A이지, 결코 B일 수는 없다.

실재에 있어서는 A는 A일 뿐이니, A는 A라고 진술할 필요도 없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고 한 것은, 세상 모든 사물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하지 말라 즉,

모든 사념을 뒤로 제쳐둬라는 의미이다.

일단, 말을 하게 되면 거기에는 사념이 끼어든 것이다.

 

침묵(무념)이 바로 진리이다1.

침묵은 금이 아니라,

침묵이 곧 다이아몬드 수트라(금강경)이다.

  1. 그래서 사람들은 진리를 찾지 못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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