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전거여행

남해안여행/출발하면서

박희욱 2012. 4. 26. 17:42

그간 국내 장거리 자전거여행은 몇 번 하지 않았다.

3박4일의 포항-통일 전망대 라이딩, 2박3일의 안동 - 삼랑진 낙동강 라이딩, 지리산 둘레길 라이딩, 순천 고동산과 고흥반도 라이딩 등이 고작이었다.

선진국처럼 캠핑장 시설이 잘되어 있었다면  국내에서도 많은 자전거 여행을 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자전거로 라이딩을 해본 섬은 울릉도, 가덕도, 거제도, 남해도, 나로도, 노화도, 보길도, 흑산도 등이다.

울릉도를 제외하고는 주로 엠티비 동호회 - 멋쟁이 라이더 회원들과 함께한 라이딩이었다.

남해안 섬 여행을 주저한 것은 야영할 장소가 마땅치 않고, 섬과 섬 사이의 도선료도 비싸고, 운항 스케쥴을 맞추기도 어렵기 때문이었다.

 

숙박비를 절감할 겸 주로 야영을 할 것 같은데, 캠핑장 시설이 워낙 열악하여서 목표로 하는 보길도에서 거제도까지 여행을 끝마칠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

기회가 된다면 사찰에서의 숙박도 해볼까 하는 생각도 가져 보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해외 자전거 캠핑여행이라면 이골이 날 정도이지만, 캠핑장 시설이 열악하고 매번 페리를 바꿔 타야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이 해외여행보다 더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보지 않고 미련을 가지는 것보다는 후회하더라도 시도해보고 실패하는 쪽을 택하겠다.

 

이 번 자전거여행은 부산 노포동에서 고속버스로 광주로 가서, 거기서부터 라이딩을 시작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언젠가는 꼭 등산을 하고싶었던 월출산을 등산하고, 대학1학년 여름방학때 목포 친구 김석호와 함께 올랐던 두륜산을 등산한 다음에,

땅끝마을에서 노화도로 건너가서거기서부터 섬여행을 시작할 것이다.

 

이번 여행은 6월 15일 출발하는 것으로 예정하고 있는 알래스카 여행의 전초전 성격을 갖고 있다.

남들은 경험이 많은 사람이 무슨 새삼스런 말이냐고 하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몇년 사이지만 그때와는 다른 투지와 끈기도 자신할 수 없으려니와 매번 여행을 시도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으로 떠나게 된다. 

새로 구입한 아이패드2는 여행에 필요한 충분한 정보도 때맞춰 얻을 수 있을 것이고,

홀로 외로이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4월 26일 시운전 라이딩

 

자전거와 장착장비: 16.3kg

부착하중: 25.1kg

 

 

낡은 캐넌데일 뒷패니어를 버리고 새로 바꾼 독일제 오트리브가 믿음직스럽다.

 

 

 

 

 

 여기서 만났던 미국인은

알래스카에 가면 인적이 더문곳에서의 범죄를 조심하라고 하면서,

사전에 그 지역 경찰서에 가서 우범지역을 문의하라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로는 알래스카에는 범죄가 없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곳도 많이 변한 모양이다.

 

 

 앞모습

 

 

 뒷모습

 

 

윗모습

독일 흠퍼트사의 AHS핸들바와

릭센카울사의 핸들바 어댑터를 세로 구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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