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철학은
자신의 두 다리로 일어설 용기가 없는 자들의
거추장스런 지팡이다.
그래서
진정한 철학자는 힘차게 뛰어놀 수가 없다.
그들은 힘없는 두 다리를 지팡이에 의존한 채
무거운 뇌를 머리에 붙이고 비틀거리면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