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월) 오후에 짙은 구름이 끼고 바람이 강하고 시계가 매우 흐림
모아브 - 코르테즈 지도
메사베르데 국립공원(Mesa Verde National Park)
1991년도에 방문했을 때 흥미가 별로 없었던 곳이라 이번에는 계획에 없었던 곳이었다.
코르테즈 KOA 캠핑장에 일찍 도착하여 텐트를 치고나서 시간이 남았을 뿐만 아니라
여기까지 오면서 이 국립공원의 홍보 브로슈어를 무척 많이 접하고 또한 유명도가 높아서
의심쩍어 하면서 방문하게 되었다.
역시나 나에게는 아무런 흥미가 없었고, 이것이 무엇 때문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왜 그렇게 모든 여행안내서에 빠짐없이 소개되는지 의아스럽다.
비지터센터
옛 인디언 유적지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본 가장 큰 인디언 유적지이다.
지난번에 들어가 본 곳이라 이번에는 멀찍이서 보고 말았다.
KOA Campground
미국에서 최고급 캠핑장 체인이다.
사용료가 무려 세금포함 $37
2박 요금을 지불하였으나 필스트레일에서 돌아와서 1박을 환불받았다.
바닥은 잔자갈이었다.
6월 17일(화) 맑음
필스 트레일(Phil's Trail)
코르테즈는 이번 여행의 경로 상에서 매우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유명한 5 Star 급 mtb트레일이지만 제외하려고 했던 곳이다.
그런데 몇 사람들에게 이 트레일을 말했더니 모두다 멋진 트레일이라는 거였다.
그래서 계획을 바꾸어서 코르테즈까지 내려온 것이었는데 실망이 컸다.
재미도 없는 이런 트레일에서 혼자 라이딩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중도에 라이딩을 포기하였다.
이 트레일은 롤라코스트 타듯이 빠른 주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좋을지 모르지만 전혀 나의 취향이 아니었다.
뱀처럼 구불구불하고 수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트레일이었다.
자전거 브레이크가 디스크브레이크로 된 것이 필스트레일과 같은 곳에서는 유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고
한국, 특히 나같은 사람에게는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할 이유가 별로 없는 듯하다.
그리고 이런 트레일에서는 앞바퀴의 슬립이 발생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뒷바퀴보다 앞바퀴의 타이어 사이즈를 더 크게 하는 모양이다.
코르테즈 라이더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으나 그들의 스피드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물론 죽자사자 달리면 되겠지만 그러면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되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경치도 볼 것이 없는 곳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 모르겠다.
모든 트레일이 이런 식이다.
다만 수없이 꼬불꼬불,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랜드졍크션에서 왔다는 라이더
아리조나 투손에서 온 라이더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온 라이더
필스 트레일헤드 주차장
내가 트레일의 반쯤을 타고 왔을 때 이 라이더는 얼마후 트레일을 끝까지 타고 돌아왔다.
이곳은 롤라코스트 스피드를 즐기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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